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30)가 언젠가는 다른 팀으로 떠날 수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 전 후안 소토의 행선지를 두고 많은 관심이 쏠렸다. 결국 워싱턴을 떠나 샌디에이고로 향하며 대형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대형 트레이드는 올해가 끝이 아닌, 앞으로 또 대형 이적건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를 살폈다. 그 중 하나는 저지가 양키스를 떠날 가능성이다.
저지는 빅리그 7년 차 외야수다.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고 2년 차인 지난 2017년에는 홈런 52개, 114타점을 올리면서 첫 올스타(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실버슬러거를 휩쓸었다.
2017년 활약이 끝이 아니었다. 이후 양키스의 핵심 타자로 자리매김했고, 메이저리그 대표 외야수가 됐다. ‘거포 군단’ 양키스의 핵심 타자가 됐다. 그런 그가 다른 팀에서 뛴다는 것은, 양키스 팬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얘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MLB.com은 “저지는 가장 큰 선수이며 홈런타자다”라면서 “그는 야구를 잘 안 보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얼굴 중 하나다. 그런 그를 양키스가 떠나게 내버려 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이미 그는 합리적인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다”고 했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키스는 지난 4월 저지에게 7년 2억1350만 달러(약 2790억 원)을 제안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거절을 당했다.
지난 트레이드 마감일 전, 양키스가 소토에게 관심을 보낸 이유도 언젠가는 저지가 떠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대비책이었을 것이라는 시각도 이 때문이다.
저지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갖추게 된다. 그는 올해 60홈런에 도전한다. 덩달아 MVP도 노려본다. 저지가 FA 시장에 나간다면 FA 최대어가 될 것이다. 과연 그가 소토 이후 메이저리그 시장을 흔들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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