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위기' MVP 출신 강타자, 105일 만의 멀티 홈런으로 존재감 뽐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8.08 18: 15

'한물갔다'는 혹평을 받았던 내셔널리그 MVP 출신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올 시즌 두 번째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8연승 질주에 큰 공을 세웠다. 
벨린저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3안타(2 홈런) 2타점 2 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4월 25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105일 만의 멀티 홈런. 
9번 중견수로 나선 벨린저는 3회 첫 타석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 밖으로 날려 버렸다. 다저스는 베츠의 2루타와 프리먼의 좌전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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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우중간 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한 벨린저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한 방을 터뜨렸다. 1사 후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스탠드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3-0. 터너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프리먼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를 4-0으로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앤더슨은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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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저는 2019년 15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 5리 170안타 47 홈런 115타점 121 득점 15 도루로 리그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년 타율 2할 3푼 9리 51안타 12 홈런 30타점 33 득점에 이어 지난해 타율 1할 6푼 5리 52안타 10 홈런 39 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 타율 2할 2푼 2리(364타수 77안타) 15 홈런 46타점 53 득점에 불과하나 이날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MVP 출신 벨린저의 방망이가 뜨거워진다면 다저스 타선은 완전체가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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