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데이 아니었어?’ 5실점 이후 교체된 장필준, 승리 기회 놓쳤다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8.07 20: 42

삼성 라이온즈 장필준(34)이 불펜데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장필준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은 불펜데이다. 불펜투수 전원 대기를 한다. 다만 손톱 부상이 있는 이승현은 휴식. 최충연도 쉬어야 할 것 같다.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상황에 따라 투입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장필준. /OSEN DB

선발투수로 나선 장필준은 이날 경기가 시즌 첫 선발등판. 올 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은 3이닝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많은 실점을 허용하면서도 5회까지 마운드에서 버텼다.
1회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장필준은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강민의 진루타와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에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타선이 2-1 역전에 성공한 3회 장필준은 1사에서 전의산과 추신수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최정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2-3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이 다시 5-3으로 경기를 뒤집은 4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1이닝만 버티면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장필준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최지훈 안타, 전의산 2루타, 추신수 1타점 야수선택으로 추격을 허용했고 최정에게는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3루주자 전의산이 홈을 밟아 5-5 동점이 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이후 박성한에게 2루타를 맞은 장필준은 이상민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장필준은 투구수 75구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를 찍었다. 
이상민은 만루 위기를 만들었지만 추가 실점없이 위기를 막았다. 하지만 이후 불펜진이 2실점을 허용하며 삼성은 결국 6-7로 패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경기를 뒤집으며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불펜데이를 공언했음에도 선발투수 장필준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가려다가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고 결국 경기를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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