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빨리 자기 페이스를 찾아야하는데 심리적으로 힘든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대행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구자욱의 반등을 기대했다.
올해 삼성과 5년 최대 120억 원 연장계약을 맺은 구자욱은 53경기 타율 2할7푼6리(225타수 62안타) 2홈런 26타점 OPS .708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후반기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13경기 타율 2할6푼3리(57타수 15안타) 7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박진만 대행은 “구자욱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빨리 자기 페이스를 찾아야하는데 심리적으로 힘든 것 같다. 책임감도 있고 타석에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타순을 변경해서 가볍게 치라고 했다. 오늘도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투수라서 7번에 배치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오선진(유격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김재성(포수)-이원석(1루수)-구자욱(우익수)-강한울(3루수)-송준석(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투수 숀 모리만도가 선발투수이지만 좌타자 6명을 라인업에 배치했다.
박진만 대행은 “모리만도는 처음 만나는 투수이기 때문에 유형을 보고 라인업을 짰다. 좌완투수의 장점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과 땅볼 타구를 유도하는 것인데 그런 점을 역이용했다. 좌타자가 나오면 좌투수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많이 던지는데 그런 것을 대처하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왼손투수가 왼손타자에게 몸쪽 공을 던지는 것이 쉽지 않다. 몸쪽 코스를 막으려고 좌타자들을 배치했다”라고 라인업에 좌타자를 다수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 선발투수는 장필준이 나선다. 삼성은 이날 불펜데이로 경기를 풀어갈 계획이다. 박진만 대행은 “오늘은 불펜투수 전원 대기다. 다만 손톱 부상이 있는 이승현은 휴식. 최충연도 쉬어야 할 것 같다.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대기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SSG는 최지훈(좌익수)-전의산(1루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박성한(유격수)-김강민(중견수)-한유섬(우익수)-김민식(포수)-최주환(2루수)가 선발출전 한다. 선발투수는 모리만도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