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홍창기가 팬들로부터 커피차를 선물 받았다.
7일 서울 잠실구장 중앙출입구에는 홍창기의 프로 데뷔 6주년을 미리 축하하고 응원하는 커피차가 등장했다. LG팬이자 홍창기 팬이 선물한 것.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로 LG에 입단한 홍창기는 그 해 8월 9일 감격의 프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올해 8월 9일은 2연전 체제를 앞두고 경기가 없는 휴식일, 7일에 미리 축하 받았다.
때마침 출근길에 팬들에게 사인도 해주고 커피차를 선물한 팬들과 인사한 홍창기는 “기억이 난다. 데뷔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일주일 정도 1군에 있다가 2군으로 내려갔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홍창기는 2016년 3경기에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이후 홍창기는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2017년 퓨처스리그에서 4할 타율(.401)로 타격왕에 오르며 이름을 조금씩 알렸다.
군 제대 후 2020시즌 주전 외야수들의 부상으로 1군에서 기회를 받았고, 135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출루율 .411을 기록하며 톱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뛰어난 선구안으로 ‘눈야구’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타율 3할2푼8리와 함께 출루율 .456으로 리그 출루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 6월 중순에 복사근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한 달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고, 7월말 1군에 복귀했다. 아직 타격감이 온전치 않아 서서히 컨디션을 찾아가는 중이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3할4리, 출루율 .387을 기록하고 있다.
홍창기는 팬들의 커피차 선물에 “이런 선물을 받을 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창기의 어린 시절 얼굴을 인화한 사진 스티커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본 홍창기는 “유치원 때 사진”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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