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km 파이어볼러 신인 투수, 결국 탈났나? 어깨 부상 IL행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8.07 02: 28

신시내티 레즈의 '파이어볼러' 헌터 그린(23)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미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던진 이닝에 근접해 가고 있는 신인 선발투수 그린이 2022시즌을 두 달 남겨두고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린은 201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순위)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시속 100마일(160.9km)이 넘는 강속구로 주목을 받았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20경기(102⅔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하며 구속에 비해서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다.

[사진] 신시내티 레즈 헌터 그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최고 구속이 102마일(164.2km)에 달한 그린은 폭발적인 강속구를 뿌리는 만큼 부상에 대한 우려도 늘 따라다닌다. MLB.com은 “신시내티는 이날 그린이 불펜투구를 하던 도중 불편함을 느끼자 오른쪽 어깨 염증을 이유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벨 감독은 “그린은 검사와 진단을 받기 위해 신시내티로 돌아갈 것이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기는 하지만 15일이 넘어갈 정도로 심한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래서 팀에 돌아와 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 상태를 더 자세하게 살피고 15일 동안 휴식을 주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린은 지난 2일 마이애미 말린스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고, 다음 등판을 위해 불펜 피칭을 하다가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겼다. 
그린은 “단순히 팔이 피로한 것이다. 나는 신중하게 올바른 길로 가고 싶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랐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린은 꾸준히 강속구를 뿌리고 있지만 포심 구속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6일에는 포심 평균 구속이 100.5마일(161.7km)에 달했지만 4월 23일에는 95.8마일(154.2km)에 머물기도 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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