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없는 볼 아니었다" 브랜든 데뷔전 쾌투, 마음졸인 사령탑은 대만족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8.06 17: 26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28)의 첫 피칭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브랜든은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 투구를 했다. 팀이 5-3으로 승리하면서 데뷔전에서 승리까지 따냈다. 

직구 최고구속 151km를 찍었고,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85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존과 언저리에 탄착군이 형성되는 등 제구에 강점을 보였다. 
1회 나성범에게 홈런을 맞고, 2회는 김도영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4회 만루에서 3루 실책으로 한 점을 내주었지만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유도하는 등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했다.
외국무대의 첫 경기라 평정심을 갖고 자신의 공을 던지기 힘든데도 자신의 몫을 다했다.
두산은 작년 MVP 미란다를 방출하고 브랜든을 대신 영입했다. 미란다 때문에 심난했던 김 감독도 마음을 졸이고 지켜봤는데 여러모로 기대 이상의 안정감을 보이자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향후 에이스 로버트 스탁과 함께 외인 원투펀치로 역전 5강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6일 KIA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제구가 일단 좋았다. 턱도 없는 볼이 없었다. 카운트 잡으러 들어갈 때도 한 개 정도 빠지는 볼이었다. 첫 경기라 전력을 다했겠지만 갈수록 더 안정을 찾았다. 구속도 생각보다 빨랐다. 또 승리를 해서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칭찬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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