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맞힌 악송구' 신인왕 감싼 사령탑, "로테이션 잘 소화하고 있잖아요"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8.06 16: 38

"로테이션 잘 소화하고 있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 심판을 맞히는 악송구 이후에 무너진 좌완투수 이의리(20)를 감쌌다. 
이의리는 5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서 4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 3점, 6회 1점을 내주고 패전을 안았다. 팀의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역전을 내주는 과정에서 자신의 실책이 있었다. 5회 1사후 2번타자 김인태의 땅볼을 잡고 서두르다 악송구를 던졌다. 송구가 1루심의 어깨를 맞는 튕겼다. 심판이 쓰러질 정도였다. 
양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페르난데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내주었고, 송승환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6회 한 점을 내주고 강판했다. 팀은 3-5로 패했다. 
김 감독은 "혼자 너무 급했다. 김인태가 스타트로 얼마 안했는데 차분하게 했어야 했다. 경험이 부족했고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래도 올해는 선발로테이션을 잘 소화하고 있다. 이닝 소화력도 좋아졌다. 큰 부상이 없는 것도 다행이다. 기복이 있지만 작년보다 제구가 좋아졌다. 작년은 더 들쑥날쑥했다. 그래도 기복을 좀 더 줄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의리는 작년 19경기 출전, 94⅔이닝을 소화했으나 올해는 20경기, 112⅔이닝을 던졌다. 작년에는 손가락 부상과 발목 부상이 이어지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올해는 풀타임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볼넷 비율이 작년 5.3개에서 3.4개로 줄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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