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또 부상으로 빠졌다.
커쇼는 6일(이하 한국시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그는 팀이 4-2로 앞선 5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허리 통증 때문이다. 몸을 풀다가 허리에 불편함을 느끼고 트레이너를 호출했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올해만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커쇼는 지난 5월 천장관절 염증으로 약 한달간 빅리그 무대에서 떠나 있었다. 6월 중순에 복귀했지만 다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그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 중이었다. 전성기처럼 위력은 떨어졌다고 하지만,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가면 자기 몫은 해줬다.
문제는 해마다 아프다는 것이다. 지난 2016년 6월 허리 디스크, 2017년 허리 근육 염좌 등 허리를 비롯해 어깨, 팔꿈치가 종종 탈이 났다. 지난해에는 왼팔 전완근 통증을 겪었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했다. 커쇼는 올해 3월 다저스와 1년 1700만 달러 단기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까지 통산 185승을 거둔 투수의 자존심이 긁힐 법한 일이었다.
하지만 결국 커쇼 본인 문제다. MLB.com은 “다저스가 허리 불편함을 겪은 커쇼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좌완 커쇼는 지난 7시즌 중 5시즌 동안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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