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탱크 박정태가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시상식을 가졌다.
박정태는 고 최동원에 이어 롯데 선수로는 두 번째로 KBO리그 레전드 40인에 이름을 올렸다.
KBO는 지난 1일 박정태와 이상훈, 니퍼트, 배영수를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로 발표했다.
KBO는 이들 4명을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불릴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선정 이유를 발표했다.
박정태는 1991시즌부터 2004시즌까지 14시즌을 롯데에서만 뛴 ‘롯데 원클럽맨’이다.
박정태는 1991시즌 데뷔 첫해부터 주전 2루수를 꿰찼고 1992시즌 롯데의 통산 두 번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1993년 5월엔 2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고통스러운 재활 치료 끝에 1995시즌 중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박정태는 그해 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박정태는 전문가 투표에서 79표(40.51점), 팬 투표에서 362,259표(6.63점)를 받아 총 점수 47.14점으로 32위에 올랐다.
시상을 끝낸 박정태는 경기 시작전 시구를 했다.
박정태는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40인에 선정돼 가슴 빡빡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14년동안 롯데 유니폼을 입게 해준 롯데 자이언츠에 감사하고 레전드에 선정되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얘기했다.
또 고 최동원 선배 정신을 담아서 롯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멋있는 경기 할 수 있도록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운드에 오를 후배 나균안을 보며 박정태는 시구를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해 눈길을 끌었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