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만 3달을 하면서 골머리를 앓게 한 NC의 외국인 선수 웨스 파슨스가 공식적으로 방출 절차를 밟는다.
KBO는 5일, NC 외국인 투수 파슨스를 웨이버로 공시했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 5월 이후 공식전 등판이 전혀 없었던 파슨스다. 결국 후반기 상승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NC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합류한 파슨스였다. 지난해에도 부상과 코로나19로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후반기 성장한 모습으로 올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역시 허리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3.56이었다.
온전하지 못한 선발진으로 3달 가까이 보낸만큼 파슨스를 향한 아쉬움과 원망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도 강인권 감독대행은 파슨스의 앞날을 응원했다.
강인권 대행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파슨스 본인은 최대한 열심히 몸을 만들어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잘 안돼서 아쉽다고 하더라"라면서 "파슨스도 팀에 도움을 주려고 했었기에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야구는 앞으로 계속 해야 하니까 앞으로 야구하는 것에 대해서 응원한다고 얘기를 해줬다"라면서 파슨스와의 작별 인사 순간을 전했다.
일단 NC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최대한 빠르게 물색하고 있고 최종 조율 과정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강 대행은 "지금 구단이 협상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모든 게 완료가 되면 그때 구단에서 얘기를 해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의 좌완 맷 더모디가 유력한 후보이고 최종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권 대행은 "내년까지도 충분히 생각해서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