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내다 볼 여유는 없다. 오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금은 멀리 볼 겨를이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한다”라며 2위 탈환 의지를 드러냈다.
키움은 지난 4일 SSG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5-6으로 패했다. SSG에게 위닝시리즈를 내준 키움은 LG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홍원기 감독은 “결과에 따라 목표가 달라질 수 있다. SSG 3연전 결과가 아쉬웠기 때문에 LG와의 3연전이 더 중요해졌다. 멀리 내다 볼 여유는 없다. 오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김태훈을 1군에서 말소하고 박승주를 콜업했다. 김태훈은 후반기 들어 5경기(4⅔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태훈은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후반기에 블론세이브 2개가 나왔는데 팀도 급하지만 선수 재정비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구위나 몸상태에 문제는 없다. 다만 주자를 출루시키는 과정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까 자신있게 던지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김태훈을 2군으로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문성현에 이어 김태훈까지 2군으로 내려간 키움은 불펜진이 전반기에 비해 헐거워진 모습이다. 홍원기 감독은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 실책이 나오면서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 같다. 그리고 투수들이 힘들어하면서 야수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결국 기본적인 플레이를 잘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후반기 마무리투수는 김재웅이다. 8회는 이승호가 맡고 그 전에는 이영준과 양현이 필승조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불펜 기용 구상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