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2볼넷 2사구 난조’ 심준석 “다음에는 달라진 모습 보여주겠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8.05 16: 17

“다음에는 달라진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
덕수고 심준석은 5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 충암고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⅓이닝 2볼넷 2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심준석은 덕수고가 3-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임준하와 이선우에게 볼넷을 내준 심준석은 우승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김동헌과 박채울을 연달아 맞추면서 2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이종호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덕수고 심준석. /OSEN DB

투구수 23구를 기록한 심준석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7km를 찍을 정도로 강렬한 공을 뿌렸다. 직구 구속은 150km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고 커브 구속은 123km까지 나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는 심준석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19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대통령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평가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첫 등판 결과는 좋지 않았다.
심준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에 올라갔을 때는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스트라이크가 몇 개 안잡히고 그러니까 힘들어진 것 같다. 컨디션은 거의 다 올라왔다. 실전 경기에서 많이 던지면서 컨트롤을 잡아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심준석이 아직은 타이트한 상황에서 안되는 것 같다”라고 아쉬워하면서도 “다음 경기에서는 잘해주지 않겠나. 상황이 된다면 다음 경기에도 나갈 수 있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덕수고가 11-8로 승리하면서 다음 등판 기회를 얻은 심준석은 “다음에는 달라진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라고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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