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최대어 수난시대’ 심준석, ⅓이닝 4사구 4개 1실점…윤영철, 개인 최다 6실점 난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8.05 15: 47

2023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유망주들이 아쉬운 결과를 냈다.
덕수고는 5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 충암고와의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2회 선취점을 내준 충암고는 곧바로 에이스 윤영철을 투입했다. 윤영철은 2회를 잘 막았지만 3회 1사에서 이승원-박준순-배은환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을 허용했다.

충암고 윤영철. /OSEN DB

충암고도 반격에 나섰다. 3회 1사 2루 찬스를 잡았고 덕수고도 에이스 심준석을 투입했다. 하지만 심준석은 볼넷-볼넷-삼진-몸에 맞는 공-몸에 맞는 공으로 4사구를 남발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2점을 내준 심준석은 이종호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1점차 추격을 허용한 덕수고는 4회 다시 찬스를 잡았다. 이선우가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하지만 윤영철이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에도 덕수고의 공세는 계속됐다. 박준순과 배은환이 연달아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백준서는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이어서 김재형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영철은 5회를 마치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고 덕수고는 8회에는 1점을 더 냈다. 
충암고는 8회 조현민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덕수고는 9회 3점을 추가하며 멀찍이 달아났지만 충암고도 9회 이선우의 스리런홈런을 포함해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충암고 에이스 윤영철은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6탈심진 6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까지 찍었고 4사구는 없었지만 적극적인 승부를 노린 덕수고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하고 말았다. 윤영철이 공식 경기에서 6실점을 기록한 것은 고등학교 3년 동안 이번이 처음이다.
덕수고 역시 승리했지만 에이스 심준석은 웃지 못했다. 3회 1사 2루에서 구원등판해 ⅓이닝 2볼넷 2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7km가 찍혔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타자와 제대로 승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이 승리하며 만회할 기회를 얻기는 했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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