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불괴’ 저스틴 벌랜더(39·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개인 통산 3번째 사이영상에 성큼 다가섰다.
벌랜더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2022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순항했다. 총 96개의 공을 던졌는데 최고 97.1마일(156.3km), 평균 94.8마일(152.6km) 포심 패스트볼(48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3개), 커브(22개), 체인지업(3개)을 섞어 던졌다.
휴스턴의 6-0 승리와 함께 벌랜더는 시즌 15승째를 올렸다. 지난 6월25일 뉴욕 양키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7경기 연속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위력을 이어갔다.
이날까지 시즌 20경기에서 130이닝을 소화하며 15승3패 평균자책점 1.73 탈삼진 127개. 양대리그 통틀어 다승, 평균자책점 모두 1위로 39세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이었던 2011년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어 휴스턴 소속으로 2019년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 이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2년 가까이 쉬었으나 올해 복귀와 함께 전성기를 뛰어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벌랜더의 활약에 힘입어 휴스턴은 2연승을 거두며 69승3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