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승부 끝에 패했다. 아쉬운 수비가 나온 가운데 김혜성의 억울함은 어느정도 해소될 듯하다.
키움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5-6 역전패를 당했다.
1회초 선발 요키시가 라가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으나 1회말 4-2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에는 야시엘 푸이그이 솔로포가 터지면서 5-2로 달아났다.
하지만 7회초 라가레스에게 솔로포, 8회초에는 박성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승부는 5-5 원점이 됐다.
경기는 연장 10회로 흘렀고, 키움은 뼈아픈 실책으로 경기를 내줬다.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을 3루수 쪽 땅볼로 내보냈다. 3루수 송성문이 1루로 던진 공은 정확하지 않았다. 1루수 김태진이 발과 팔을 뻗어 잡았지만, 최정이 1루 베이스를 밟을 때 김태진의 발이 떨어졌다.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 인정.
이어 한유섬도 실책으로 내보냈다. 한유섬은 2루수 쪽 정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평범해 보이는 타구였다. 하지만 이 타구는 키움 2루수 김혜성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왔다. 그사이 최정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김혜성의 실책 기록은 얼마 후 한유섬의 안타로 기록이 정정됐다.
경기 후 키움 관계자는 심판진의 설명을 공유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심판진은 “처음에는 단순 포구 실책으로 봤다. 하지만 영상을 돌려보니 순간적으로 고개를 돌리는 장면이 있었다. 라이트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불가항력으로 보고 실책에서 안타로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결과를 바꾸는 문제는 아니었지만, 김혜성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설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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