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막아야 한다" 원정 마지막 날 켜진 비상등, 오원석이 구했다 [고척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8.05 00: 14

SSG 랜더스가 역전승으로 고척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오원석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서 조기 강판 된 선발 이태양을 구원 등판해 팀의 연장 10회 승부 끝에 6-5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선제점은 SSG 몫이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최정의 2루타, 라가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SSG 선발 이태양은 1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SSG는 1회말 2-4 역전을 당했다. 위기였지만 구원 등판한 좌완 오원석이 위기를 넘겼다.

5회말 1사 2루 상황 SSG 투수 오원석이 투구를 준비하며 로진을 움켜쥐고 있다. 2022.08.04 / dreamer@osen.co.kr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5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음은 경기 후 오원석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소감은.
추가 점수를 주지 않고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중요한 경기에서 팀이 역전승하는 데 보탬이 돼 기분 좋다.
- 불펜으로 전환했다.
사실 처음에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제는 불펜에서도 내가 할 일을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되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전보다 더 책임감 있게 경기에 나서려고 한다.
- 남은시즌 목표는?
남은 시즌 아프지 않고 팀이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가을 야구에 처음 나가게 되면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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