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29)가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라미레즈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4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한화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151km, 평균 147km 포심(31개), 투심(21개) 패스트볼 외에 슬라이더(23개), 커브(20개), 체인지업(17개) 등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며 KIA 강타선을 제압했다.
사사구 5개로 제구가 흔들리긴 했지만 빠른 템포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6회 2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안타, 최형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한 라미레즈는 김선빈을 볼넷으로 내보내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대타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시즌 최다 112구를 던지며 최근 3경기 연속 100구 이상 투구로 스태미너를 보여준 라미레즈는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이어갔다. 시즌 2승(1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이 1.39에서 1.41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 후 라미레즈는 "실투가 실점으로 이어지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공격적으로 들어간 게 주효했다. 앞으로 계속 경기 준비를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 계획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고, 경기 중 변화를 줘야 한다면 그때그때 빠르게 해나갈 생각이다"며 "KBO리그에서 뛰는 것은 좋은 경험이다. 계속해서 경쟁해야 하는 리그다. 스스로 더 발전하고, 매 경기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