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스’ 포수의 악송구, 우왕좌왕 수비 실책…5강 추격 힘들다 [오!쎈 부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04 22: 46

 롯데 내야진이 우왕좌왕, 빈틈을 노출하며 자멸했다.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롯데전. 결과는 롯데의 2-12 대패였다. 내용도 안 좋았다. 롯데는 2-1로 리드했으나 4회 선발 박세웅이 2루타 3방을 맞으며 2-5 역전을 허용했다.
6회 경기 흐름을 완전해 내줬는데, 수비에서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6회에만 실책이 3개나 나왔다. LG 이재원의 솔로 홈런은 어쩔 수 없었다. 이후 1사 후 이민석은 박해민과 문성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6회초 1사 1,3루 LG 트윈스 김현수의 1루 땅볼때 포수 지시완의 원바운드 송구를 가까스로 잡아내고 있다. 2022.08.04 / foto0307@osen.co.kr

위기에서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1루수 안치홍이 홈으로 뛰어든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재빨리 홈으로 송구했다. 협살에 걸린 3루 주자 문보경은 중간에 멈춰 3루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포수 지시완이 협살로 몰며 3루수에게 던진다는 것이 그만 원바운드 송구가 됐다. 송구 실책. 지시완의 입스가 우려되는 장면이었다. 3루수 한동희가 가까스로 포구는 했는데, 다시 홈으로 뛰는 주자를 잡을 수가 없었다. 홈플레이트가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수비 시프트로 인해 2루수와 투수는 동시에 1루 백업에 들어가며 홈이 비었다.
3루수 한동희는 홈 대신 2~3루 사이에 있는 주자를 잡기 위해 2루로 던졌는데, 2루 커버에 들어온 중견수 황성빈이 공을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3루 주자는 득점, 1루 주자는 3루에서 세이프됐다. 타자 주자는 1루로 출루했다. 우왕좌왕하는 수비로 인해 실점했다. 이후 1사 1,3루에서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2-8로 점수 차는 벌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6회초 1사 1,3루 LG 트윈스 김현수의 1루 땅볼때 포수 송구 실책으로 실점을 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2.08.04 / foto0307@osen.co.kr
롯데 내야진은 8회 수비에서도 우왕좌왕 실수를 저질렀다. 이번에도 김현수 타석, 시프트가 화근이었다.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2루수 쪽 땅볼 타구에서 수비 실수가 나왔다.
김현수의 타구에 1~2루 사이에 있던 2루수와 3루수가 서로 미루다 배성근이 넘어지면서 가까스로 잡았다. 그러나 2루 송구 타이밍이 늦었고, 1루로도 던지지 못했다. 기록은 내야 안타.
문제는 시프트로 인해 3루 베이스가 비어 있었고, 2루에 도달한 1루 주자 문성주는 3루까지 내달려 여유있게 세이프가 됐다. 수비 시프트가 독이 됐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1사 1,3루가 됐고,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와 가르시아의 주자 싹쓸이 2타점 3루타가 연이어 터졌다.
한편 롯데는 포수 자원에서 정보근이 코로나19 특별 규정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안중열은 3일 경기에서 블로킹 도중 손에 공을 맞아 염증이 생기고 부기가 있어서 4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입스’ 문제를 겪어 2군에 갔다온 지시완과 강태율이 당분간 포수 마스크를 써야 한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