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대행이 부임 후 첫 승을 맛봤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9승 2무 55패를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부임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41승 2무 50패가 됐다.
삼성이 1회부터 선발 이영하의 제구 난조를 틈 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김지찬이 볼넷, 김현준이 사구, 구자욱이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가운데 호세 피렐라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이후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루가 계속됐고, 김재성이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2회에도 김지찬-김현준 테이블세터가 잇따라 볼넷을 골라냈다. 김지찬은 김현준 타석 때 도루로 2루를 훔치며 키움 김하성을 넘어 개막 후 최다 신기록인 22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구자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삼성은 멈추지 않았다. 3회 선두 김재성이 중전안타, 강한울이 절묘한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강민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서 오선진이 1타점 내야안타, 김지찬이 상대 허를 찌르는 1타점 번트안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6회 1사 후 대타 이원석과 김재성의 연속안타로 다시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강한울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의 공격은 계속됐다. 7회 대타 김상수가 좌전안타, 김현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구자욱, 오재일이 나란히 적시타로 대승을 자축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이어 문용익-이승현이 뒤를 마무리. 타선은 16안타에 9점을 뽑는 화력을 선보였다. 강한울이 3안타, 김지찬이 3출루, 구자욱, 이원석, 김재성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두산은 마지막 9회 무사 2, 3루서 서예일과 안승한의 1타점 내야땅볼로 영봉패를 면했다.
반면 두산 선발 이영하는 1이닝 1피안타 7사사구 2탈삼진 4실점 난조로 시즌 7패(6승)째를 당했다. 교체 출전한 송승환의 3안타는 빛을 보지 못했다.
삼성은 5일부터 인천에서 선두 SSG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광주로 이동해 KIA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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