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괴력’을 보여줬다.
푸이그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1차전에서 시즌 11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팀은 비록 연장 10회 승부 끝에 5-6 역전패를 당했지만, 남은 시즌을 생각하면 푸이그가 보여줘야 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됐다.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푸이그는 3타수 1안타(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입성 후 첫 10홈런을 기록했고 4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키움은 이날 이용규(좌익수)-송성문(3루수)-이정후(중견수)-푸이그(우익수)-김혜성(2루수)-박찬혁(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김태진(1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1회초 선발 에릭 요키시가 2실점으로 애를 먹었다. 하지만 1회말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푸이그는 1회 첫 타석에서는 3루수 쪽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팀이 4-2로 앞선 3회말 1사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쪽 땅볼에 그쳤다.
키움이 2점 차로 앞선 6회말. 푸이그는 세 번째 타석에서 귀중한 1점을 보탰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SSG 좌완 오원석의 2구째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무려 140m를 기록했다.
2위 키움은 선두 SSG와 홈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쳤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롯데를 12-2로 완파한 LG에 2위 자리를 뺏겼다.
그러나 아직 정규시즌 46경기가 남았다. 푸이그가 계속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키움의 순위 싸움도 한결 수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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