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내야수 손호영이 손가락 수술로 시즌 아웃이 됐다.
LG는 4일 “손호영이 오른손 중수골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 회복까지 10주에서 12주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회복이 빠르면 시즌 막판 복귀 가능성이 있겠지만, 충분한 재활과 실전 감각을 되찾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정규 시즌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손호영은 지난 7월 23일 창원 NC전에서 오른손 중지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3루 베이스에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이 베이스에 부딪혀 접질렀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병원 검진을 받고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손호영은 4일 서울 모 병원에서 중수골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손호영은 고교 졸업 후 미국 진출을 시도해 2014년에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2017시즌을 앞두고 방출됐다 귀국 후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손호영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3홈런 14타점 OPS .741을 기록했다. 6월 1일 사직 롯데전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며, 6월에 2루수로 안정적인 수비와 하위 타순에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했고, 수술까지 받게 돼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장이 힘들어졌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