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마린스)가 복귀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사사키는 지난 3일 라쿠텐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5⅓이닝동안 8안타를 내주고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자신의 최다실점 수모를 당했다.
사사키는 1회 한 점을 허용했으나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두 점차로 앞선 6회는 아웃 카운트 1개만 잡고 4연속 안타를 맞으며 4실점 강판했다.
사사키는 올해 최고 164km를 찍었고 퍼펙트경기를 작성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7월 1일 오른손 중지 물집 부상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고 이날 복귀전에 나섰다. 야구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등판이었으나 비가 내리며 경기가 중단되는 등 변수들이 발생했다.
올해 처음으로 이날 160km를 넘는 공은 없었다. 최고구속은 158km를 찍었다. 일본매체들은 볼의 힘 뿐만 아니라 주무기인 포크도 높게 뜨는 등 전반적으로 구위가 100%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평균자책점도 1.48에서 1.89로 높아졌다. 시즌 14경기에서 90⅓이닝을 던지며 6승2패, 129탈삼진을 기록중이다.
사사키는 "몸의 상태는 문제 없다"라고 밝혔다. 일본 매체들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얼마나 경기를 만들어 팀을 승리로 이끌 것인가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