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역전타&최원준 7승’ 두산, 삼성 3-1 제압…박진만 대행 첫 패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8.03 22: 08

두산이 삼성을 꺾고 5위를 향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6위 두산은 시즌 41승 2무 49패, 2연패에 빠진 9위 삼성은 38승 2무 55패가 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은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선취점은 삼성 차지였다. 1회 1사 1, 2루 찬스를 놓쳤지만 2회 1사 후 김재성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지찬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치며 0의 균형을 깼다.

2회말 2사 2,3루에서 두산 허경민이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2.08.03 /jpnews@osen.co.kr

두산이 2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박세혁이 안타, 안권수가 볼넷 출루한 뒤 김재호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2, 3루서 등장한 안재석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허경민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3회초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두산 최원준이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08.03 /jpnews@osen.co.kr
두산이 7회 다시 힘을 냈다. 1사 후 대타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낸 상황. 이후 허경민의 유격수 뜬공과 강승호의 2루 도루로 이어진 2사 2루서 김인태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3회 무사 1, 2루, 4회 무사 1루, 7회 2사 1, 2루 찬스에서 번번이 후속타가 불발됐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⅔이닝 6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이어 최승용-정철원-장원준-홍건희가 뒤를 지켰고, 홍건희는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2타점, 박세혁이 2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에도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 김재성의 3안타, 강한울의 2안타는 연패에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클리닝타임에는 배영수 두산 투수코치의 KBO 40인 레전드 시상식이 개최됐다. 배 코치는 전문가 투표에서 79표(40.51점), 팬 투표에서 232,804표(4.26점)를 받아 총 점수 44.77점으로 3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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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닝타임에 두산 배영수 코치의 ‘KBO 레전드 40인’ 시상식이 진행됐다. 두산 김태룡 단장이 배영수 코치에게 트로피를 건네고 있다. 2022.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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