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추격에 승부수를 던진 롯데 자이언츠의 지원군이 온다. 일사천리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가 4일 오후 3시 1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2회) 모두 사용했다.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 대신 잭 렉스를 영입했다. 후반기가 시작되고 외국인 투수 스파크맨을 퇴출하고, 지난해까지 뛴 스트레일리를 재영입하기로 했다.
롯데는 3일 스트레일리와 계약을 발표했고, 스트레일리는 곧장 짐을 챙겨 4일 입국한다. 남은 경기가 50경기도 되지 않아, 속전속결로 일처리를 하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최근까지도 트리플A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솔트레이크와의 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롯데와 협상을 하면서 로테이션을 한 차례 빠졌고, 지난 2일 롯데와 40만 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복귀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한국 무대 재도전이다.
스트레일리는 빠른 시일 내에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실전 공백이 거의 없는 상태다. 스트레일리가 4일 도착해 시차 적응과 간단한 불펜 피칭을 하면, 다음 주초에 선발 등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 재영입에 대해 “롯데에서 2년 동안 뛰면서 상대 팀 타자들과 리그를 잘 알고 있다. 올해 트리플A에서 결과가 좋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봤다. 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짧다고 판단했다. 바로 선발로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31경기(194⅔이닝)에서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 205탈삼진을 기록했다. 탈삼진 1위였다. 2021년에는 31경기(165⅔이닝)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 164탈삼진으로 첫 시즌보다는 다소 부진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레노 에이스에서 15경기(12선발) 3승 3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