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더블헤더 1차전 4안타 기세를 2차전에서 잇지 못했다. 심판의 볼 판정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2루타, 3루타 1개씩 포함 데뷔 첫 4안타(2타점) 경기를 펼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할5푼2리에서 2할4푼9리(321타수 80안타)로 떨어졌다.
콜로라도 우완 선발 호세 우레나를 맞아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2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96.3마일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내야를 뚫지 못했다.
4회 무사 2루 찬스에서도 3루 땅볼이 나왔다. 우레나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이번에도 3루 쪽으로 향하면서 진루타도 되지 못했다.
7회에는 좌완 오스틴 곰버를 맞아 5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잘 밀어쳐 외야로 보냈지만 우익수에게 랜달 그리칙에게 잡혔다.
9회 마지막 타석이 아쉬웠다. 우완 알렉스 콜로메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콜로메의 7구째 커터가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들어왔고, 볼로 생각한 김하성은 주심의 삼진 콜에 펄쩍 뛰며 아쉬워했다. 1루 덕아웃의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도 심판에게 소리를 치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존에 걸친 공이었지만 앞서 수비 때부터 일관성 없는 주심의 판정에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 이어 나온 트렌트 그리샴이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3-2로 승리했다. 그리샴의 시즌 13호 홈런. 9회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마무리 조쉬 헤이더가 샌디에이고 이적 데뷔전에서 구원승을 올렸다.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은 샌디에이고는 시즌 60승(46패) 고지를 밟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