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아홉수를 깰 수 있을까.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 홈구장인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상대로 시즌 10승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오타니가 상대할 오클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승률 최하위다. 전날(3일) 경기에서는 에인절스가 오클랜드를 3-1로 꺾었다.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중심 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복귀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 가운데 에인절스 팀 OPS는 .679로 26위에 그친다.
오타니의 어깨가 무겁다. 오타니는 올 시즌 오클랜드전 첫 등판이다. 지난 시즌에는 오타니가 오클랜드전 피안타율 .162로 좋았다. 오클랜드 상대로 시즌 10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날이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 팀 OPS 뿐만이 아니라 팀 타율 2할1푼5리로 전체 최하위, 팀 홈런은 90개로 25위에 그친다. 여러 공격 지표에서 오타니를 위협할만한 점이 부족하다.
오클랜드는 후반기 들어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연전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14일 휴스턴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째를 거둔 이후 2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23일 애틀랜타 원정에서는 6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29일 텍사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또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최근 6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 위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번 오클랜드 상대로 7경기 연속 10탈삼진과 10승을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오타니가 승리투수가 되면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 홈런을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