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LA 에인절스에 남았다.
에인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 전까지 ‘토르’ 우완 선발 노아 신더가드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보낸 대신 외야수 미키 모니악과 유망주 자디엘 산체스를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뉴욕 메츠 소속이던 신더가드는 2020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와 지난해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년 2100만 달러(약 272만 달러) 조건에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15경기에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었다.
에인절스는 선발 신더가드에 이어 마무리 라이젤 이글레시아스도 정리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글레시아스를 보내고 우완 불펜 제시 차베스와 좌완 유망주 터커 데이비스을 데려왔다.
최근 트레이드설이 나돌았던 오타니는 결국 남았다. 오타니는 지난달 31일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트레이드 대상으로 추천을 받기도 했다. 당시 MLB.com은 오타니가 샌디에이고로 향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샌디에이고 공격에 필요한 인물로 언급된 인기 있는 이름은 후안 소토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MLB.com은 “아메리칸리그 MVP는 홈런 25위(88개)인 샌디에이고 공격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선발진으로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끊임없이 나왔다. 하지만 전날(2일) MLB.com은 “LA 에인절스가 투타겸업 슈퍼스타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다시 전했다.
뉴욕 양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디에이고 등 오타니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여럿 있었으나 모레노 구단주가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렌던이 부상 이탈한 상황에서 오타니가 팀을 떠나는 걸 꺼려했다는 것이었다.
트레이드 문이 내릴 때까지 오타니는 투수 두 명을 내보는 동안 오타니는 지켰다. 오타니는 오는 4일 오클랜드와 홈경기 때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2023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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