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과 SSG 랜더스 김광현(34)이 에이스 맞대결을 벌인다.
안우진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SSG는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19경기(123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중인 안우진은 명실상부 KBO리그 대표 에이스로 성장했다. 홍원기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안우진을 내세우며 키움의 1선발이 안우진이라고 공언했고 안우진은 믿음에 보답하는 위력적인 투구를 해냈다.
안우진은 시즌 초 가장 맞붙고 싶은 에이스로 김광현을 꼽았다. “지금 김광현 선배가 최고의 투수시니까 한 번 이겨보고 싶다”라는 설명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17경기(107⅔이닝) 9승 1패 평균자책점 1.67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안우진과 김광현은 이날 경기까지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 안우진과 김광현 모두 상대팀을 상대로 2경기씩 등판했는데 선발 로테이션이 미묘하게 어긋나며 하루씩 차이가 났다. 결국 전반기에 만나지 못한 두 에이스는 8월에 되어서야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안우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5위, 다승 공동 4위, 탈삼진 2위(135)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까지는 트리플크라운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유지했지만 7월 들어 4경기(27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25로 이전까지의 활약과 비교하면 조금 주춤했다.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7위, 탈삼진 13위(95)를 기록중이다. 다승과 탈삼진에서는 조금 아쉽지만 평균자책점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켜내고 있는 에이스다. 7월 페이스도 4경기(25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2.45로 나쁘지 않다.
떠오르는 신예 에이스 안우진은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베테랑 에이스 김광현을 꺾는 것이 목표다.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에이스 맞대결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