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대행의 데뷔전이 우천으로 하루 연기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원래 삼성과 두산은 지난 2일 시즌 8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경기 개시 직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이에 박진만 감독대행의 데뷔전 또한 하루 미뤄졌다.
삼성은 8월의 첫날 허삼영 감독이 돌연 자진 사퇴하는 돌발 상황을 맞이했다. 올 시즌 38승 2무 54패 9위로 처져 있는 성적에 대한 책임을 떠안았다. 이에 퓨처스 사령탑이었던 박진만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40승 2무 49패 6위에 올라 있다.
삼성은 2일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그대로 나선다. 올해 기록은 19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2.42로, 최근 등판이었던 7월 27일 대구 한화전에서 5이닝 3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6월 25일 대전 한화전 이후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 두산 상대로는 5월 15일 대구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기억이 있다. 다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산 또한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 시즌 기록은 18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3.29로, 최근 등판이었던 7월 26일 잠실 롯데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최근 2연승으로 감이 좋은 상황. 삼성에게는 5월 15일 대구에서 6이닝 3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당시 상대 선발투수도 수아레즈였다.
타격은 양 팀이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삼성은 올 시즌 팀 타율 3위(2할6푼3리), 득점권 타율 3위(2할8푼), 두산은 팀 타율 7위(2할5푼4리), 득점권 타율 1위(2할8푼6리)에 올라 있다. 팀 홈런은 삼성이 9위(59개), 두산이 10위(54개), 병살타는 삼성이 2위(79개), 두산이 4위(72개)로 엇비슷하다. 타격보다는 마운드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