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실책이 쏟아진 난전에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5 재역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숀 모리만도는 5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이 6회 잇따른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가 날아갔다. 하지만 최민준(0이닝 2실점 비자책)-김택형(1이닝 무실점)-노경은(2이닝 무실점)-서진용(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잘 버텨주며 재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4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4호 홈런. 추신수와 최지훈은 나란히 3안타 경기. 추신수는 9회 동점타, 최지훈은 결승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4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정찬헌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고전했다. 이후 한현희(2이닝 무실점)-타일러 애플러(2이닝 무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이영준(⅓이닝 3실점 1자책)-이승호(⅔이닝 무실점)가 이어던지며 총력전을 벌였지만 실책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와 이지영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아쉬움이 남았다.
SSG는 3회 추신수와 최지훈이 연속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정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서 박성한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한유섬의 2루타에 중견수 이정후의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도 3회 반격에 나섰다. 김주형과 김준완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정후가 2사 1,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2, 3루 찬스에서는 푸이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6회에는 역전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안타로 출루했고 김주형의 타구에는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용규는 희생번트를 댔지만 선행주자가 잡힐 수 있는 방향으로 타구가 굴러갔다. 그런데 투수 최민준이 3루수를 향해 송구를 하다가 악송구를 하면서 주자가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되고 말았다.
키움은 이어진 무사 2, 3루 찬스에서 김준완의 땅볼타구에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9회 후안 라가레스의 안타 이후 이재원의 타구에 유격수 김주형의 실책이 나왔고, 김강민도 안타를 때려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마지막 찬스에서 결국 추신수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서 최지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최정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 김혜성이 2루타를 날리며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푸이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는 송성문이 1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