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숀 모리만도(30)가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KBO리그 타자들에게 호되게 당했다.
모리만도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회까지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깔끔하게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하지만 모리만도는 3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주형과 김준완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휘집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정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이후 야시엘 푸이그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3실점을 하고 말았다.
4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선두타자 박찬혁에게 안타를 맞은 모리만도는 이지영에게는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김주형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용규와 김준완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대량실점 위기에서 김준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탈출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모리만도는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고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송성문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이후 김태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투구수 102구를 기록한 모리만도는 SSG가 4-3으로 앞선 6회 최민준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최민준은 6회 실점을 허용하면서 모리만도의 시즌 2승을 날리고 말았다.
모리만도는 이날 직구(51구)-커터(24구)-커브(22구)-포크(5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5km를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리만도의 제구는 걱정이 없었다. 딱 한가지 구속이 잘 나올지가 걱정이었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평균 145km를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모리만도는 이날 경기에서도 꾸준히 140km 중반대 공을 뿌리며 김원형 감독의 걱정을 덜었다. 하지만 데뷔전 6이닝 무실점 승리 때와 달리 계속해서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만들면서 힘겹게 경기를 마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