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무리투수가 결국 바뀐다. 14세이브로 뒷문을 지키던 장시환 대신 강재민이 임시 클로저를 맡는다.
장시환은 지난 4월 중순 정우람이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뒤 한화 마무리를 맡았다. 6월까지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으로 뒷문을 든든히 책임졌지만 7월에 갑작스런 난조를 보였다.
최근 6경기 연속 실점 포함 7월 8경기에서 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28일 포항 삼성전, 29일 대전 두산전에서 2경기 연속 9회 1점차 리드를 날린 게 뼈아팠다.
결국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마무리 교체를 결정했다. 2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장시환과 면담을 가진 수베로 감독은 당분간 강재민을 임시 마무리로 쓰겠다고 밝혔다.
강재민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29이닝을 던지며 1승5패7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58경기(63⅓이닝) 2승1패5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2.13으로 특급 활약을 하며 한화의 차기 마무리로 꼽혀왔다. 이번 기회에 마무리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