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오늘 총력전을 하지만 정상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1·2위 맞대결을 치르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는 2위 키움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SSG(63승 3무 28패)와 키움(57승 2무 36패)의 격차는 7게임차. 적지 않은 차이지만 김원형 감독은 “7게임차라고 해서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 한현희, 타일러 애플러가 불펜에서 대기한다. 총력전의 의미보다는 주말 등판이 예정되어 있는 두 투수의 투구감각을 유지한다는 의미가 강하지만 상대팀 SSG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김원형 감독은 “결국에는 모든 팀이 똑같다. 경쟁하는 팀과 맞붙었을 때도 이겨야하고, 하위권 팀과 경기를 할 때도 꼭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은 있다. 결국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해야한다. 선발 로테이션 등을 조정해서 총력전을 하는 전략도 가져갈 수 있겠지만 우리는 계속 순리대로 가려고 한다. 우리도 오늘 총력전을 하지만 정상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SSG와 키움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SSG와 키움은 2.5게임차로 키움이 시리즈 스윕을 하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추신수는 경기를 앞두고 SSG 선수단에 “전쟁터에 나간다는 마음으로 임하자”라는 메세지를 전하기도 했다. SSG 3연전 중 우천취소된 1경기를 제외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원형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도 부담감이 있었고, 지금도 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여유가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자꾸 그런 부분을 신경쓰면 위축이 되고 오히려 경기력이 잘 안나올 수 있다. 선수들에게 특별히 메세지를 주는 것도 없다. ‘그동안 잘해왔으니까 똑같이 하자’ 정도의 이야기만 하고 있다. 괜히 특별한 메세지를 주면 선수들이 더 부담만 느낀다”라며 평소와 같이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