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2위 키움과 주말 3연전을 겨냥한 조정이다. 에이스 켈리가 추가 휴식을 갖고 롯데전이 아닌 키움전에 등판한다.
류지현 감독은 2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KT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선발 등판 일정을 조정했다.
플럿코-임찬규-켈리가 롯데전에 나올 순서인데 플럿코-임찬규-김윤식으로 조정했다. 류 감독은 "내일 찬규, 모레 윤식이가 나간다"고 말했다.
켈리는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다. 2위 키움과의 순위를 고려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것까지는 얘기 안 하겠다"고 웃으며 말을 돌렸다. 키움 3연전에는 켈리-임시 선발(배재준 또는 이민호)-플럿코가 등판하는 일정이 된다.
LG는 후반기 3승 5패로 부진하게 출발하면서 1위 SSG와 8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2위 키움과는 1경기 차이다. 에이스 켈리를 키움 전에 내세우면서, 키움과 맞대결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켈리는 올 시즌 키움전에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임시 선발로 등판하고 있는 배재준은 2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과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군에 내려간 이민호는 지난달 30일 퓨처스리그 SSG 2군고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배재준과 이민호) 고민을 하고 있다. 이민호가 직구 구속이 148km까지 나오고 열심히 던졌다고 하더라. 4회 실점을 했는데, 이후 공격적으로 잘 풀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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