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가 한 달 만에 1군에 돌아왔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소크라테스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2번타자 중견수로 곧장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전까지 주로 5번 타순에 나섰는데 이날은 2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소크라테스는 지난달 2일 문학 SSG전에서 4회 상대 투수 김광현의 공에 코를 맞았다. 검진 결과 코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은 소크라테스는 한동안 회복에 전념해야 했다.
다행히 지난달 20일 재활군에 합류했고, 29일부터 함평에서 삼성 2군을 상대로 퓨처스리그 3경기도 소화했다. 3경기에서 9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이날 1군에 복귀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수비까지 했는데 통증이 없다고 한다. 최대한 많이 볼을 보며 적응할 수 있게 2번 타순에 넣었다. 오자마자 잘하는 것을 기대하진 않는다. 기본적인 타격 타이밍을 찾으면서 수비를 해줬으면 한다”며 몸쪽 공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선 “겁먹지는 않을 것이다. 몇 번 큰 부상이 있었다는데 지금 하는 걸로 봐선 겁먹거나 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크라테스는 부상 전까지 76경기에서 타율 3할3푼2리(304타수 101안타) 11홈런 46타점 OPS .924로 활약했다. 장현식, 전상현 등 불펜 필승조들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KIA이지만 소크라테스의 복귀로 타선은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이창진(좌익수) 나성범(우익수) 황대인(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박동원(포수) 류지혁(3루수) 김선빈(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션 놀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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