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는 타일러 애플러와 함께 불펜에서 대기한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번주 투수 운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은 지난달 31일 NC전 선발투수로 한현희를 예고했다. 하지만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한현희는 등판하지 못했고 이날 선발투수는 정찬헌으로 교체됐다.
“원래 선발 로테이션 순서대로 가기로 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한현희는 타일러 애플러와 함께 불펜에서 대기한다. 두 선수 모두 주말 선발등판이 예정되어 있는데 등판 텀이 너무 길어져 오늘 1이닝 정도 던지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애플러는 지난달 30일에도 구원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완전히 불펜투수로 기용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이번주에는 선발투수 6명이 모두 나갈 것 같다. 이후 다음주부터는 선발 등판 순서에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선발진 운용 구상을 밝혔다.
불펜진에서도 운용 방식에 변화가 생긴다. 홍원기 감독은 “앞으로는 1이닝 책임제를 폐지하고 반박자 빠른 타이밍에 투수 교체를 하려고 한다. 이제 경기가 50경기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물론 교체를 할 필요없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필요하다면 빠르게 투수를 바꿀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마무리투수 역시 고정 마무리가 아닌 더블 스토퍼 체제로 변한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부터 마무리투수도 상대 타순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 일단은 김태훈과 이영준을 후보로 보면 될 것 같다. 이승호도 잘해줬지만 마무리투수를 할 때 감정 기복이 보여서 경험이 더 많은 이영준을 마무리투수로 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2위 키움(57승 2무 36패)은 1위 SSG(63승 3무 28패)에 7게임차로 뒤지고 있다. 시즌도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따라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키움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역전을 위한 변화를 주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