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LG, ‘22승’ 원투 펀치 앞세워 롯데 상대로 반등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02 14: 48

 LG가 ‘원투 펀치’를 앞세워 후반기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LG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3승 5패로 주춤거리고 있다. 후반기 성적을 놓고 보면 9위, 유일하게 롯데(1승 1무 7패) 보다 낫다. 선두 SSG와 거리는 8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그나마 2위 키움과는 1경기 차이, 2위를 따라잡을 기회는 있다. 
후반기가 시작되자 LG는 NC와 SSG 상대로 연달아 루징시리즈를 하고, KT와 1승 1패(우천 취소 1경기)를 주고받았다. 에이스 켈리가 선발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역전패를 당했고, 선발승은 플럿코가 유일하게 1승을 거뒀다.

불펜은 마무리 고우석이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가 하면 이정용, 김대유, 진해수, 송은범 등의 실점이 많아졌다.
LG는 2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성적에서 롯데 3승 1무 5패로 밀리고 있다. 9개 구단 중 가장 열세인 성적이다.
LG는 3연전에서 플럿코-임찬규-켈리의 선발 로테이션이다. 플럿코는 19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 중이다. 켈리는 18경기에서 12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고 있다. 10개 구단 외국인 투수 중에서 최고의 ‘원투 펀치’로 손색이 없다. LG는 플럿코와 켈리가 나서는 3연전에서 반드시 위닝은 거둬야 한다.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합류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홍창기가 톱타자로 돌아와 타선도 완전체가 됐다. 가르시아는 5경기에서 20타수 6안타, 타율 3할을 기록 중이다. 아직 2루타 등 장타가 없이 단타만 기록하고 있다. SSG전에서 왼손에 사구를 맞아 타박상으로 3경기 결장한 채은성도 몸 상태가 좋아져 출장이 가능하다.
그런데 롯데도 만만치 않다. 롯데는 1차전에 이인복, 2차전에 반즈가 나오는 순서다. 올 시즌 첫 풀타임 선발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이인복은 LG 킬러다. 올 시즌 LG 상대로 2차례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38(13이닝 2실점)을 기록 중이다. 7이닝 무실점-6이닝 2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반즈는 LG 상대로 1차례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또 롯데는 후반기 합류한 외국인 타자 잭 렉스가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렉스는 첫 두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였으나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이후 5경기에서 22타수 13안타를 몰아쳤다. 지난 주말 삼성과 3연전에서 16타수 7안타 3타점 5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4할3푼3리다.
원투 펀치를 내세우고도 하위권인 롯데 상대로도 위닝을 거두지 못한다면, 후반기 LG는 힘든 길을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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