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출루는 첫 타석에서 이뤄졌다. 3-0으로 앞선 1회 2사 1루서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만나 풀카운트 끝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 엘리아스 디아즈 타석 때 포수의 예상치 못한 1루 송구에 견제사를 당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여전히 3-0으로 리드한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수 뜬공에 그쳤다. 2B-2S에서 센자텔라의 슬라이더를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3번째 타석도 범타였다. 3-1로 리드한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다시 센자텔라를 만나 2B-2S를 만들었고, 앞선 타석과 마찬가지로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경기 연속 안타가 좌절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5리에서 2할4푼4리로 소폭 하락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4-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시즌 58승 46패. 1회 주릭슨 프로파의 리드오프 홈런을 비롯해 3득점한 뒤 7회 트렌트 그리샴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는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이날 트레이드로 합류한 조시 헤이더는 9회 세이브 상황에서 휴식을 취했다. 루이스 가르시아는 9회 1사 1, 2루 위기를 수습하고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4위 콜로라도는 46승 58패를 기록했다. 선발 센자텔라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에도 시즌 6패(3승)째를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얼마 전 SSG에서 방출된 케빈 크론의 형인 C.J. 크론은 멀티히트를 쳤지만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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