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년차에 PS 밟나’ SD, 125S 올스타 마무리 영입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8.02 10: 1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무려 4명의 출혈을 감수하며 특급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품에 안았다. 헤이더가 가을에 강한 만큼 샌디에이고의 대권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투수 테일러 로저스, 디넬슨 라멧, 로버트 개서, 외야수 에스터리 루이즈 등 4명을 보내고, 헤이더를 영입하는 1대4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헤이더는 지난 2017년 밀워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69경기 17승 17패 125세이브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중인 특급 마무리투수다. 4차례의 올스타 선정(2018, 2019, 2021, 2022)과 함께 올해도 37경기 1승 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로, 세이브 부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최근 4년간 포스트시즌에서 11경기 2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가을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조시 헤이더 / OSEN DB

여기에 헤이더는 오는 2023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MLB.com은 “로저스는 올 시즌 초반 팀에 쓰임새가 많은 선수였고, 라멧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몇 번의 훌륭한 시즌을 치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로저스는 시즌 종료 후 FA가 되고, 라멧은 논텐더 후보였다. 이들은 2022년 이후 샌디에이고 플랜에 들어있지 않은 선수”라고 파드리스의 이번 트레이드를 높이 평가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SNS 캡처
파드리스 유망주 랭킹 7위 개서와 28위 루이즈는 미래가 창창한 자원이다. 개서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 18경기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고, 최근 빅리그에 콜업된 루이즈는 발이 빠르고 수비력이 좋은 외야수로,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60도루 OPS 1.028을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즉시전력감 투수 2명과 유망주 2명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며 헤이더를 영입했다. MLB.com은 “AJ 프렐러 단장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유망주를 내주면서 팀 전력을 보강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 브루어스는 지속적으로 헤이더 트레이드 난색을 표했지만 최근 호가가 떨어지면서 파드리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헤이더는 2014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보스턴) 이후 처음으로 1위팀에서 트레이드된 올스타 선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의 아쉬움을 딛고 이번 시즌 와일드카드 2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과연 헤이더 영입이 그들이 꿈꾸는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대권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특급 마무리와 한솥밥을 먹게 된 김하성의 생애 첫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진출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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