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트레이드 한다고? “그럴거면 다 포기하고 주차장이나 지어라” LA 매체 일침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8.02 02: 37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 결국 트레이드 될까.
미국매체 LA타임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는 최근 트레이드 루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이름이다. 하지만 만약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한다면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는 에인절스를 포기하고 주변 주차장 개발이나 열심히 하는 것이 나을거다”라며 오타니 트레이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한 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타자로 99경기 타율 2할5푼5리(368타수 94안타) 22홈런 62타점 OPS .847, 투수로 17경기(99⅓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중이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43승 59패)에 머무르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절망적인 상황이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은 0.5%에 불과하다.
오타니는 내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에인절스가 지금처럼 계속 암흑기를 보낸다면 오타니와의 연장계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렇다보니 계속해서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해 리빌딩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LA타임스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3차례 수상한 마이크 트라웃은 부상 때문에 풀타임 출전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몇 안되는 매력 포인트다”라며 오타니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서 “에인절스 유망주 육성의 처참한 역사를 고려하면 유니콘 같은 선수인 오타니를 트레이드해 유망주 패키지를 얻는다는 발상은 매력적이지 않다. 합리적인 대가를 받거나 데려온 유망주가 오타니만큼 특별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올 시즌 애런 저지(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지가 60홈런 도전에 성공한다면 오타니가 역전하기는 쉽지 않아보이지만 오타니 역시 여전히 MVP에 도전할만한 활약을 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에인절스에게 패배는 일상이 됐다.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는 것은 희망으로 시작한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패배가 될 것이다”라며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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