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에게 최지만은 트레이드 차선책, 1순위는 따로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8.02 03: 26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트레이드 타깃으로 떠올랐지만 1순위는 아니다. 휴스턴의 최우선 타깃은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127홈런을 터뜨린 ‘스위치히터 거포’ 조쉬 벨(30·워싱턴 내셔널스)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은 영입 1순위 벨의 대안으로 최지만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휴스턴 ESPN 97.5 라디오 채널 진행자 패트릭 크레이턴이 휴스턴과 탬파베이가 주고받은 트레이드 협상 카드에 최지만이 올라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휴스턴의 1순위는 최지만이 아니라 벨이다. 지난주 ‘뉴욕포스트’에서 휴스턴과 뉴욕 메츠가 벨에게 관심을 보이며 문의를 했지만 워싱턴의 요구 조건이 높다고 알리기도 했다. 

탬파베이 최지만.  /jpnews@osen.co.kr

역대급 타격 재능을 가진 후안 소토와 연장 계약 협상이 결렬돼 트레이드 시장의 중심에 선 워싱턴은 벨에 대한 문의도 받고 있다. 35승68패 내셔널리그 최저 승률(.340)로 추락한 워싱턴은 남은 시즌보다 미래를 기약해야 한다. 
벨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워싱턴이 어떤 식으로든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102경기 타율 3할2리(371타수 112안타) 14홈런 57타점 OPS .878로 타격 성적도 뛰어나 시장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사진] 워싱턴 조쉬 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위치히터 1루수 벨은 지난 201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한 뒤 지난해부터 워싱턴에서 몸담고 있다. 2017년 26홈런을 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상 3위에 올랐고, 2019년에는 첫 올스타와 함께 개인 최다 37홈런을 폭발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휴스턴은 올해 1루가 약점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이었던 율리 구리엘이 올해 94경기 타율 2할4푼3리(342타수 83안타) 7홈런 28타점 OPS .685로 부진하다. 만 38세로 에이징 커브에 직격탄을 맞았다. 아울러 마틴 말도나도의 타격이 아쉬운 포수 쪽에서도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보스턴)를 주시 중이다. 
선발 자원이 풍족한 휴스턴은 호세 우르퀴디를 카드로 트레이드 시장에서 1루수, 포수를 물색 중이다. 1루수로는 벨을 1순위, 최지만을 2순위로 올려놓았다. 벨이 시즌 후 바로 FA가 되는 반면 최지만은 내년까지 1시즌 더 보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포수로는 콘트레라스가 1순위이지만 경쟁이 치열해 대안으로 바스케스를 보고 있다. 
[사진] 탬파베이 최지만(왼쪽)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디애슬레틱은 ‘만약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트레이드하면 잃어버린 공격력 만회를 위해 다른 움직임을 보여 최고의 13인 야수진을 구축하려 할 것이다’며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도 전망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일 오후 6시, 한국시간으로는 3일 오전 7시까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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