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8년 차로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코리 시거(28)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되는 날이 올까.
MLB.com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언젠가는 성사될 수도 있는 트레이드건을 살폈다. 그 중 가장 먼저 언급된 인물이 시거다.
시거는 지난 2015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했고 올 시즌에는 텍사스에서 뛰고 있다. 다저스에서 7시즌 동안 타율 2할9푼7리, 104홈런, 364타점, 장타율 .504, .OPS .870을 기록했다.
류현진도 다저스에서 있을 때 동료여서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시거는 올해 텍사스에서는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9리, 23홈런, 54타점, 장타율 .474, OPS .799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력이 빼어난 타자다.
시거를 영입한 팀은 홈런과 타점 생산력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MLB.com은 시거가 받드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강팀’ 양키스가 스타 유격수 시거를 영입하면 더 강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LB.com은 “시거는 결국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키스는 지난 오프 시즌에 시거와 계약을 맺어야 했다. 그런데 그들은 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그들은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올해 양키스 유격수로는 이안 킨슬러-팔레파가 뛰고 있다. 그는 지난해까지 텍사스에서 뛰었고 올해 양키스맨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MLB.com은 “킨슬러-팔레파는 썩 좋지 않았다. 그의 강점으로 여겼던 수비에서도 11개의 실수가 있다”고 혹평했다.
MLB.com은 시거를 더욱 추켜세웠다. MLB.com은 “시거는 진장한 ‘탑티어(일류)’ 타자다. 양키스가 이미 앤드류 베닌텐디를 영입해 트레이드 시장 목표를 이뤘지만 (시거는) 더 나은 버전이다. 시거는 라인업을 더욱 깊게 만들 것이다. 게다가 시거는 2020년 다저스 시절 내셔널리그 챔피언십과 월드시리즈에서 MVP를 차지했다”며 높게 평가했다.
양키스는 지난달 2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앤드류 베닌텐디를 영입했다. 베닌텐디는 양키스로 이적하기 전 캔자스시티에서 9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 3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컨택 능력이 있는 타자다. 하지만 MLB.com은 베닌텐디보다 시거를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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