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켈리, 7이닝 8K 무실점 호투…11승 도전 실패했지만 2점대 ERA 진입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8.01 05: 3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34)가 위력적인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켈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켈리는 2회 선두타자 오스틴 라일리에게 2루타를 맞았다. 에디 로사리오는 3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트래비스 다노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았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회 2사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은 켈리는 댄스비 스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켈리는 6회 2사에서 스완슨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맷 올슨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는 로사리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큰 위기없이 넘어갔다.
투구수 91구를 기록한 켈리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8회 이안 케네디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싱커 최고 구속은 시속 93.1마일(149.8km)을 기록했고 싱커(31구)-커브(16구)-커터(15구)-체인지업(15구)-포심(14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애틀랜타 타선을 봉쇄했다.
KBO리그에서 활약한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도 선발투수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있는 켈리는 올 시즌 21경기(125⅓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87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빼어난 활약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켈리가 눈부신 투구를 해냈지만 애리조나는 9회 라일리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으며 애틀랜타에 0-1로 패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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