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의 BS 아쉬움 씻어낸 최충연의 멀티이닝 무실점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8.01 08: 21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아쉽게도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최충연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루징시리즈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위기마다 헛스윙 삼진을 잡아낼 때 짜릿함이 느껴졌다. 
오승환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정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롯데 벤치는 정훈 대신 박승욱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오승환은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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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는 이학주. 오승환은 1구째 포크볼을 던졌으나 이학주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1루 주자 박승욱은 홈까지 파고들었다. 4-4. 승부는 원점. 
오승환은 대타 고승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2루 주자 이학주는 여유 있게 홈인. 4-5 역전을 허용한 오승환은 렉스를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1점 차 뒤진 9회말 공격 때 오재일과 김태군의 대타 작전이 적중했다.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5-5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 10회 최충연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황성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곧이어 이호연을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전준우와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투 아웃. 
최충연은 이대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가 됐지만 박승욱을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최충연은 11회 선두 타자 안치홍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학주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지시완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그 사이 안치홍은 3루에 안착했다. 
렉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정면 승부를 피했다. 2사 1,3루. 황성빈을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11회 투구를 마쳤다. 연장 12회 바통을 이어받은 이상민도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다. 
삼성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5-5 무승부로 장식했다. 자칫 하면 4-5 역전패를 당할 뻔 했으나 최충연이 2이닝을 잘 막아낸 게 결정적이었다.
7월 한 달간 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70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최충연. 8월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계투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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