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2)가 3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무라카미는 지난달 3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3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무라카미가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2연패를 끊었다. 3연타석 홈런은 물론 1경기 3홈런도 프로 데뷔 5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시즌 39홈런으로 첫 홈런왕에 올랐고 올해는 94경기 만에 37홈런을 쏘아올리며 커리어하이에 2개차로 다가섰다”라고 무라카미의 활약을 전했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94경기 타율 3할1푼6리(326타수 103안타) 37홈런 95타점 OPS 1.149를 기록중이다. 센트럴리그 타율 3위, 홈런 1위, 타점 1위를 달리며 2004년 마쓰나카 노부히코(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이후 첫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무라카미 본인도 3관왕을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타점과 홈런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타율도 경기 전 .312에서 .316까지 끌어올리며 1위를 추격했다. 만약 3관왕을 달성한다면 2004년 마쓰나카 이후 18년 만이다. 야쿠르트 구단 역대로는 최초 3관왕이다. 또한 1982년 오치아이 히로마츠(만 28세 달성)를 제치고 최연소 3관왕이 될 수 있다”라며 무라카미의 활약을 기대했다.
2018년 일본프로야구 1군에 데뷔한 무라카미는 5년만에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나서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OPS 1.007 맹활약을 펼치며 일본의 야구 금메달 수상에 큰 힘을 보탰다.
무라카미는 내년 3월 개최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도 참가가 유력하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컵스), 쓰쓰고 요시토모(피츠버그)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특급 타자들이 일본 대표팀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무라키미 역시 가장 경계해야할 요주의 인물이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