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검지 세리머니 배운 렉스, 쾌조의 타격감도 이대호처럼 [이석우의 마!]
OSEN 이석우 기자
발행 2022.08.01 06: 37

롯데 자이언츠 잭 렉스가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렉스는 지난달 31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 첫 축포를 터뜨렸다.
5회 무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삼성 선발 투수 최하늘의 12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추격의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렉스는 충격적인 23-0 패배를 경험한 데뷔 첫 경기 등 초반 2경기를 제외하고 이후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4안타를 뽑아내며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렉스는 1회 첫 안타를 치고 나간 후 롯데 선수들이 하는 ‘이대호의 검지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뭔가 어색해 보였다.
이대호 은퇴 시즌인 올해 안타를 치고 나가면 ‘이대호 검지 세리머니’를 하는 동료 선수들의 모습을 본 렉스가 따라 한 듯했다.
이를 본 나경민 1루 코치가 얼굴 코와 입 사이 인중을 한 번 긁은 뒤 더그아웃을 힘 있게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정확히 알려줬다.
이후 4회, 6회 2루타와 8회 안타를 치는 등 멀티히트를 기록,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정확한 ‘이대호의 검지 세리머니’를 했다.
지난달 31일까지 7경기에 출전한 렉스는 30타수 13안타 홈런 1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대호는 한 방송에서 검지 세리머니에 대해 '이 홈런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친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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