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메이커이자 잔소리 대마왕.
LG 김현수 이야기다.
지난 30일,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LG 훈련이 한창이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폭염 속 김현수는 소리도 지르고 다소 과장된 행동으로 훈련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이런 김현수에게 잔소리 레이더망에 걸린 이가 있었으니,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의 태도를 지적하며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잔소리가 계속됐다.
하지만 뒤끝은 없었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플럿코와 함께 이재원에게 장난을 치며 밝은 더그아웃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라운드, 더그아웃에서 쉼 없이 후배들을 독려하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김현수.
꼰대, 군기반장 등 여러 별명을 지닌 그지만 분명한건 팀의 리더로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의 성장을 이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후배들도 그를 믿고 의지한다.
후배를 위한 진심 어린 잔소리. O! SPORTS 영상에 담았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