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롯데가 연장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과 롯데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 외국인 타자 렉스는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삼성이 먼저 웃었다. 1회 구자욱의 볼넷에 이어 상대 폭투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피렐라. 롯데 선발 이민석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슬라이더(135km)를 잡아당겨 좌측 외야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3회 피렐라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김재성의 좌전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4회 김상수의 좌전 안타, 오선진의 중전 안타, 김현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구자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4-0.
반격에 나선 롯데는 5회 이학주와 안중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잭슨의 우월 스리런으로 3-4 1점 차로 추격했다. KBO리그 데뷔 첫 홈런 신고.
롯데는 3-4로 뒤진 9회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을 상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이학주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4 승부는 원점. 곧이어 대타 고승민이 우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이학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4.
삼성은 9회 1사 후 대타 카드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대타 오재일이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곧이어 김태군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올렸다. 5-5.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점수를 얻지 못하고 5-5로 경기를 끝냈다.
양팀 선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삼성 최하늘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이민석은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