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신타격머신 이창진(31)의 멀티안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창진은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2-3으로 패했지만 이창진은 또 멀티안타를 날려 팬들을 위로했다.
2번타자 좌익수로 나선 이창진은 1회말 1사후 첫 타석에서 SSG 박종훈을 상대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쳤다. 3회는 보내기번트, 5회는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7회말 김호령 볼넷, 박찬호 우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3유간을 가르는 깨끗한 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격했다. 이 안타로 23일 사직 롯데전부터 이어온 멀티히트를 8경기로 늘렸다.
당시 롯데와의 2경기에서 3안타씩 생산했고, NC와의 광주 3연전은 모두 2안타씩 만들어냈다. 이어 29일 SSG전에서 4안타를 날렸고 30일과 이날까지 각각 2안타를 터트렸다.
역대 최다기록은 은퇴한 김주찬이 2014년 KIA시절 작성한 10경기였다. 9경기 연속 멀티안타는 3명이 있다. 역대 12번째로 8경기 연속 멀티안타였다. 올해는 LG 문보경이 8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한 바 있다.
이창진은 9회 마지막 타석은 선채로 3구 삼진을 당했다. 이창진의 7월은 뜨거웠다. 이날까지 62타수 30안타를 터트리며 타율 4할7푼6리,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유력한 7월의 MVP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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